[서울경제TV=최민정기자]흥국증권은 18일 HMM(011200)에 대해 신규 투자 확대와 시황 악화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HMM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5.3조원(+83.6% YoY), 영업이익은 3.4조원(+146.3% YoY, OPM 64.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2분기 평균 SCFI는4,217p(-12.9% QoQ)을 기록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주/유럽 항로 운임의 조정 폭이 컸으며, WCI 기준 2분기 미서안 운임은 $8,530/FEU(-19.0% QoQ), 유럽 운임은 $9,961/FEU(-23.9% QoQ)를 기록했다. Spot운임은 하락했으나, 미주/유럽 노선의 SC운임 상승 영향으로 동사의 2분기 평균 운임은 전분기 대비 3.1%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판단했다.
이병근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항만 적체 완화 및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운임 하락은 계속될 것이라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사는 지난 14일 향후 5년간 해운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1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 발표하며 해운사 역량 강화를 위해 컨테이너선단을 현재 82만 TEU에서 120만TEU까지 늘리고, 컨테이너와 벌크 사업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벌크선을 현재 29척(Dry Bulk 19척, Wet Bulk 10척) 에서 55척(Dry Bulk 30척, Wet Bulk 25척)까지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선박·터미널·물류시설 등 핵심자산에는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중 3.7조원은 친환경 선박투자, 1,600억원은 친환경 설비 투자에 사용한다”며 “나머지 5조는 친환경 연료 연구 등 미래전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며 매수의견 유지, 목표주가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choimj@se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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