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웹 3.0 인프라 제공업체 앵커(Ankr)가 탈중앙화 상품·서비스를 지원하는 앵커 네트워크 2.0 업데이트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금까지 다수의 웹 3.0 블록체인 서버(노드)는 특정 기업이나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진정한 탈중앙화 서비스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반면 앵커 2.0은 독립된 노드 운영자가 개발자·디앱을 블록체인에 연결하고 이 과정에서 보상을 얻는 체계를 갖춰 탈중앙화를 구현했다. 그렉 고프만 앵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앵커 2.0은 블록체인 내 다양한 인프라 제공자를 지원함으로써 속도와 신뢰성, 분산화라는 모든 목표를 이뤘다”고 말했다.
앵커가 1년 넘게 개발에 공을 들인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독립 노드 제공자들은 앵커 네트워크에 트래픽을 제공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사용량만큼 비용을 지급하는데, 네트워크 요청 총량이 하루 최대 72억 건에 달한다.
앵커 네트워크는 합의 기반 의사 결정을 위해 새로운 탈중앙화자율조직(DAO) 체계로 서비스 운영 방식을 전환할 계획이다. △앵커 보유자금의 할당 △앵커 생태계 내 수익 분배 등 핵심 영역의 의사결정을 DAO가 처리한다.
앵커는 50여 개 체인에 걸쳐 매월 2500억 건의 블록체인 요청을 처리하고 있으며, 업계 최대 RPC(Remote Procedure Call·원격 프로시저 호출) 업체로 17개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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