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손자회사인 리셀 플랫폼 '크림'이 말레이시아 전자상거래업체 쉐이크핸즈(Shake Hands Sdn Bhd)에 22억 원을 투자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쉐이크핸즈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스니커즈 커뮤니티 '스니커라(SneakerLah)'를 운영하는 곳으로, 크림의 말레이시아 리셀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투자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투자로 크림은 쉐이크핸즈의 지분 22.47%(5462만 주)를 취득하게 된다. 크림은 이번 투자에 대해 "전략적 사업의 시너지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크림은 운동화·옷·시계 등 한정판 상품을 개인들이 재판매할 수 있게 시장을 만들어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지난해 거래액은 약 4000억 원으로 추정되는데 올 해 1분기 집계된 거래액만 3700억 원에 달할 만큼 고속 성장을 지속해 연간 거래액이 가볍게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크림은 지난해 5월에도 태국 리셀 플랫폼 사솜(Sasom)을 운영하는 '사솜컴퍼니'와 일본 한정판 거래 플랫폼 스니커덩크 운영사 '소다'에 총 366억 원을 투자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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