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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기차, 테슬라보다 中BYD가 더 많이 팔았다

K배터리 3사 점유율 26%

작년 동기 대비 9%p 하락

전기차 배터리 시장./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BEV·PHEV) 시장에서 중국 BYD가 테슬라를 제치고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현대차·기아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8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 대비 63% 증가한 428만5000대로 잠정 집계됐다. SNE리서치는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배터리와 전기차 가격 상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코로나19 지속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시장이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이 자국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으로 성장세를 이끌었다. 중국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만 247만4000대의 전기차를 팔았는데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할 때 121% 증가한 수치다. 북미 지역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으로 50만8000대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보다 59% 증가했다. 다만 유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작년 동기간 대비 5% 성장하는 데 그쳤다.

차량별로는 전기 승용차가 지난해 동기 대비 62% 늘어난 413만5000대를 기록했으며 버스는 71% 증가한 4만9000대, 트럭은 74% 늘어난 10만1000대로 나타났다. 제조사별로는 BYD가 지난해 동기 대비 323% 급증한 64만7000대를 판매해 57만5000대를 판매한 테슬라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상하이자동차(SAIC·37만대), 폭스바겐(31만6000대), 현대차·기아(24만8000대) 순으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로는 한국 배터리 3사가 26%를 차지, 전년 동기 대비 9%포인트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14%로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SK온은 5%에서 7%로 2%포인트 상승했으며 삼성SDI는 6%에서 5%로 1%포인트 낮아졌다. 배터리 모양별 시장 점유율은 각형(65%), 파우치형(20%), 원통형(1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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