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騰迅·텅쉰)가 한국 진출 10여 년 만에 한국게임산업협회에 가입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코리아는 최근 한국게임산업협회 이사사로 입회했다. 이로써 텐센트는 중국 게임사로서는 최초로 국내 지사를 통해 협회 이사회에 참여하게 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 제작사인 라이엇게임즈가 텐센트의 100% 자회사이긴 하지만, 본사 소재지가 미국이어서 명목상 미국 기업으로 분류된다.
협회는 현재 총 76곳의 게임 개발사와 유통사 및 IT기업을 회원사로 확보하고 있다. 국내외 증시에 상장된 대형 개발사 12곳은 부회장사로, 중소 게임사 및 유통사들은 일반사·준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외국계 대형 게임사인 라이엇게임즈코리아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이사사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텐센트는 시가총액 기준 중국 1위, 글로벌 10위를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IT 대기업이다. 국내에는 글로벌 퍼블리싱 브랜드인 '레벨인피니트'를 통해 '백야극광',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을 서비스해왔고, 지난달 말에는 모바일 게임 '천애명월도M'을 출시했다.
텐센트는 국내 주요 게임사 지분에도 꾸준히 투자해왔다. 국내 대표 게임사인 크래프톤 2대 주주, 넷마블 3대 주주다. 이외에도 액트파이브, 로얄크로우, 앤유, 라인게임즈, 엔엑스쓰리게임즈, 웹젠 2대 주주 펀게임인터내셔널리미티드 등에 투자하거나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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