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브랜드의 최상위 라인업 ‘트로페오 컬렉션’이 완성됐다. 가장 먼저 출시된 르반떼 트로페오에 이어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에도 트로페오의 DNA가 이식되며 완전한 모습을 갖춘 트로페오 컬렉션으로 거듭났다.
마세라티 트로페오 컬렉션은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기블리 트로페오와 콰트로포르테 트로페오는 최고 출력 580마력, 최대 토크 74.44㎏·m을 발휘하는 3.8ℓ V8엔진을 탑재했다. 기블리 트로페오는 최고 속도가 326㎞/h에 달하며 4.3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할 정도로 역대 마세라티 세단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버튼 조작으로 변환이 가능한 드라이브 모드에는 ‘코르사 모드’가 추가됐다. 코르사 모드는 스포츠 모드보다 더 빠르게 기어를 변속하며 노면을 감싸는 듯한 댐퍼 셋업과 빠른 기어 변속을 가능하게 한다. 운전자의 즐거움을 보장하기 위해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과 ESP 시스템이 자동으로 개입되는 것을 제한한다.
역동적인 모습을 강조하고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 수 있는 디자인도 적용됐다. 카본 파이버 소재를 적용한 리어 익스트랙터와 펜더의 에어덕트는 새로운 인상을 구현한다. 특히 기블리는 엔진의 열을 분산하고 넘치는 힘과 속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후드에 두 개의 에어벤트를 추가로 장착했다.
실내에는 새로운 다이얼 그래픽으로 대체된 대시보드의 시계, 전용 스플래시 스크린 계기판, 마세라티 트라이던트 앰블럼과 트로페오 로고를 결합한 전용 헤드 레스트 등 트로페오를 상징하는 세심한 디자인이 반영됐다.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디스플레이는 기존 8.4인치에서 10.1인치로 커졌다.
스포츠 시트는 ‘피에노 피오레’의 천연 가죽과 레드 스티치로 마감돼 강렬함을 더한다. 피에노 피오레는 이탈리아 기술로 탄생한 최상급 통가죽 소재다. 오랜 시간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운전자의 체형에 따라 변형되는 특징이 있다. 능동형 드라이브 어시스트(ADAS) 등 첨단 사양도 갖춰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판매가격은 기블리 트로페오 1억 8750만 원, 콰트로포르테 트로페오 2억 9700만 원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