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수도권 상업용 부동산 중 최고 매매가를 기록한 빌딩은 4300억원에 거래된 서초구의 한 오피스 빌딩이다. 3.3㎡(평) 당 매매가를 기준으로 하면 4721만원에 달한다.
20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가 2022년 상반기 업무?상업용 빌딩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4300억원에 매매된 서초구 서초동 A 오피스 빌딩의 매매가가 가장 높았다. 1999년에 지어진 이 빌딩의 연면적은 2만9916㎡다.
올해 초 4085억원(3.3㎡당 6613만원)에 매매된 연면적 2만422㎡의 청담동 B 숙박시설과 4000억원에 팔린 연면적 4만4093㎡의 C근린시설이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에서 가장 고가에 거래된 상업용 부동산은 부천 중동의 D 판매시설로, 3811억원에 매매됐다. 연면적은 약 4만7993㎡, 3.3㎡당 매매가는 2625만원이었다. 광명 일직동 E 판매시설은 3240억원에 매매됐다. 연면적만 약 12만6000㎡에 달하는 대형 판매시설이다.
인천 최고가는 송도에서 나왔다.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F 판매시설로 올해 5월 1436억원에 매매됐다. 2015년에 지어졌고, 연면적은 약 4만8500㎡다. 계양구 작전동 G 근린생활시설이 250억원에 거래돼 뒤를 이었다.
매매가 상위 10개 중 7개는 서울 소재 건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업무시설이 3곳, 상업시설(판매·근린생활시설)이 4곳, 숙박과 교육연구시설이 각각 1곳과 2곳이었다.
올 상반기 알스퀘어가 매각 자문을 맡은 역삼동 형지빌딩은 3.3㎡당 4600만원에 매매됐다. 역삼동 안제타워가 3.3㎡당 4200만원, 삼성SDS 멀티캠퍼스와 서린동 SK서린빌딩, 역삼동 더피나클역삼이 4000만원이었다.
알스퀘어는 전수조사로 확보한 상업용 부동산 건물 16만 개의 데이터를 임대차뿐 아니라 부동산 매입매각, 자산관리(PM), 인테리어·리모델링 등 전방위로 활용하고 있다. 알스퀘어가 최근 5년간 연결한 부동산 누적 거래액은 6조원을 넘어선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