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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에너지 가격까지 오르자…정부, 복지시설 전기료 80% 지원

취약계층 복지시설 운영비 추가 지원

지역아동센터 냉·난방기 보급 확대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냉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총 76억 원을 투입해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 복지 시설에 전기요금과 운영비, 냉·난방기를 긴급 지원한다.

20일 기획재정부는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도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취약시설이 냉방기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아동센터와 돌봄센터 등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에 전기요금과 운영비·냉난방기 등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정부는 사회복지시설에 7~8월 전기요금을 추가 지원한다. 현재 지역아동센터와 돌봄센터,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시설 약 1만 6000개소는 전기요금을 30% 할인받고 있는데, 이번 대책으로 할인폭이 80%로 확대된다.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돌봄 시설에 대한 운영비 지원도 늘어난다. 정부는 현재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에 매월 각각 120만 원과 30만 원의 운영비를 지급하는데, 올 하반기 한시적으로 10만 원씩 추가 지원한다.

또 연중 지역아동센터 최대 120개 소에 고효율 냉·난방기를 추가 보급한다. 정부는 올해 이미 20개 소에 냉·난방기를 지원한 바 있어, 올해 정부의 냉·난방기 지원을 받는 센터는 총 140개 소로 늘어난다. 아울러 정부는 지역아동센터의 창호를 교체하고 단열 시공을 돕는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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