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096530)이 베트남에서 코로나19를 포함해 4가지 호흡기 질환에 대해 정기적으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지원하는 'PCR 생활검사'를 시작한다.
씨젠은 검사기관인 랩하우스(LabHouse)와 함께 8월부터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지역의 차량 공유 플랫폼 그랩 운전자를 대상으로 정기 PCR 검사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PCR 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씨젠은 일상에서 주기적으로 검사해 감염병을 예방하는 ‘PCR 생활검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기업이나 학교, 요양원 등 단체 시설을 대상으로 무증상자 등 초기 감염자를 빠르게 선별해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하려는 목적이다.
씨젠은 베트남 지역의 그랩에 코로나19는 물론 A·B형 독감, 일반감기 등 4종의 호흡기 바이러스 PCR 진단검사를 할 수 있는 시약과 검사장비를 공급하고 대용량 검사시스템도 지원한다. 더 편리한 대량 검사를 위해 완전자동화 검사장비인 ‘AIOS(All in One System)’를 제공도 검토 중이다. 랩하우스는 그랩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알려준다. 운전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채취 담당자가 찾아가 검체를 채취하는 방안을 전면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그랩은 음성이 판정된 운전자에 대해 서비스 앱에 ‘음성 확인’ 메시지를 표시하고, 참여 운전자에게 추가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그랩과 랩하우스는 앞으로 베트남의 다른 도시는 물론 인근 동남아 국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그랩은 동남아 8개국 480여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동남아 그랩 운전자는 약 500만 명에 이른다.
응우옌 코이 도 랩하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의 재확산에 선제 대응을 위해 씨젠과 함께 PCR 생활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그랩의 운전자와 승객, 더 나아가 베트남 국민들 모두가 건강하게 일상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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