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티빙, 왓챠 등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과 손잡고 HDR10+ 콘텐츠 확산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HDR10+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영상 표준 기술이다. TV나 모바일 등에서 디스플레이의 성능을 고려해 각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한다. 회사는 HDR 콘텐츠의 저변 확대를 위해 자체 개발한 HDR10+ 콘텐츠 전환 소프트웨어를 2019년부터 무상으로 배포하고 있다. 현재 CJ 올리브네트웍스·왓챠·U5K 이미지웍스·캔딧 스튜디오 등 영상 콘텐츠 업체가 이를 활용하고 있다.
티빙은 최근 방영한 오리지널 콘텐츠 ‘서울체크인’, ‘돼지의 왕’, ‘술꾼도시여자들’ 등 40여개의 HDR10+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왓챠는 오리지널 시리즈 ‘한화이글스 : 클럽하우스’ 등 30여 편의 영화와 TV프로그램에 HDR10+를 적용하고 있다.
CJ E&M은 영화 ‘기생충’의 UHD 블루레이 타이틀을 HDR10+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지난 해 1월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HDR10+ 테크놀로지’를 설립해 HDR10+ 인증·로고 프로그램 운영과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 7월 기준으로 TV·디스플레이 업체, 시스템온칩(SoC) 제조사, 콘텐츠 제작사 등 139개 회원사가 약 5000개 이상의 인증 모델을 출시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영상 표준 기술인 HDR10+가 국내 최고의 콘텐츠 공급 업체들의 작품에 꾸준히 적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국내 콘텐츠 산업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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