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일본 교토에서 택시로 운영된다.
현대차(005380)는 일본 MK택시에 아이오닉 5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차는 8월부터 차례로 총 50대의 아이오닉 5를 MK택시 교토 본사에 공급하고 MK택시는 교토에서 운행 중인 700여 대의 택시 중 50대를 아이오닉 5로 교체한다. 앞서 현대차는 올 2월 12년 만의 일본 승용차 시장 재진출을 선언했다.
MK택시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세계 최고의 서비스 기업’으로 선정할 정도로 최고 수준의 친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택시 회사다. 1960년 재일교포 사업가 유봉식 씨가 설립한 택시 회사를 모태로 한다. MK택시는 2월에 액화석유(LP)가스 택시 운행을 종료하고 올해부터 각 영업소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다.
MK택시는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와 충전 시간, 고객이 탑승하는 공간의 크기와 쾌적함을 모두 고려해 아이오닉 5 도입을 결정했다. 아이오닉 5는 일본 WLTC(공인 연비 측정 방식)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618㎞를 주행할 수 있고 2열 전동 슬라이드 시트와 실내 V2L 기능 등을 갖춰 택시 기사와 승객 모두에게 편안한 이동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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