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0일 추석을 앞두고 대형 마트가 일제히 선물 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연초부터 고물가가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업체는 3만~5만 원대 ‘가성비 상품’을 대폭 확대하며 대목 수요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와 롯데마트, 홈플러스가 2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추석 선물 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한다. 이마트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내걸고 5만 원 미만의 ‘리미티드 딜’ 상품을 지난해 추석 대비 세 배가량 늘린 11종으로 확대했다. 일부 건강식품의 경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공동 펀딩 구매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총 800여 개의 품목을 준비했으며 5만 원 미만 가성비 상품을 지난해 추석 때보다 10%가량 늘렸다. 홈플러스도 선물 세트 품목을 지난해보다 20% 늘린 585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사전 예약 상품 중 72%를 가성비 제품으로 채웠는데, 50% 할인 혜택을 담은 2만~3만 원대의 과일·와인 세트와 6만원 대의 갈비 세트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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