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플러스는 김제자유무역지역에 2차전지 소재 ‘방열갭필러’ 설비구축을 마무리해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엔플러스는 지난해부터 2차전지 관련 신규 설비투자를 단행한 바 있으며 이번 설비 구축을 기점으로 오는 9월에는 추가적인 2차전지 소재 양산을 위한 공장 신축도 완료될 예정이다.
방열갭필러 공장은 연간 2,500톤의 2차전지용 방열소재를 생산·공급할 수 있다. 이엔플러스는 기존 업체들과 차별화를 위해 공장 내부에 방열갭필러 자동 도포장비인 ‘디스펜서’ 설비를 별도로 운영한다. 디스펜서 설비는 정밀한 두께 제어를 통해 배터리셀과 하우징 사이에 방열갭필러를 정밀한 두께로 도포해 줄 수 있는 설비다. 이를 통해 고객의 모듈 및 팩에 디스펜서 장비를 통해 방열갭필러를 도포하여 고객의 개발과 신뢰성 검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방열갭필러는 배터리셀의 미세한 틈 사이를 채우는 역할을 하는 재료로, 공기나 이물질로부터 열전달 방해를 최소화해 열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열원에서 발생하는 고열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이동시켜 제품의 내구성을 높여 수명을 향상시킨다.
이엔플러스의 방열갭필러는 전기차 배터리 적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물성인 ‘절연(내전압)특성’을 국내·외 대표 기관들을 통해 검증받아 과전류나 누설전류로 인한 발화 및 폭발 위험성과 관련한 소재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난연성 등급 또한 최고 수준으로 전기차 배터리 충·방전 시 발생하는 발열 및 화재와 관련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방열갭필러 공장 준공은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이어져 온 2차전지 사업 관련 신규 시설투자에 대한 첫 성과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방열갭필러 공장은 8월부터 바로 양산을 시작해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가적인 2차전지 소재 생산을 위한 공장도 현재 공사가 진행 중으로 9월말이면 준공될 것”이라며 “이번 공장 준공을 기점으로 신성장 동력인 2차전지 사업의 매출확대를 통해 이엔플러스는 2차전지 부품·소재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