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호주에서 진행된 ‘파워링 시드니스 퓨처(PSF)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20일(현지시간) 준공 기념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사업 수행과 정상 운전을 축하하기 위해 발주처인 트랜스그리드(Transgrid)가 마련한 자리다. 뉴사우스웨일즈(NSW)의 비콘스필드(Beaconsfield)에 위치한 변전소에서 약 2시간 동안 기념식이 진행됐다.
PSF 프로젝트는 향후 수십 년 동안 시드니 도심과 주변 지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지중 전략망을 구축하는 난이도 높은 사업이다. 뉴사우스웨일즈(NSW)의 송전 전력청인 트랜스그리드가 수년 간 공들여 준비한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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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은 2019년 12월에 수주를 확정하고 2020년 8월부터 올 6월까지 사업을 진행했다. 호주에서 가장 높은 전압인 330kV(킬로볼트)급 전력망의 설계, 자재 납품, 시공, 상업운전까지 모든 과정을 수행하는 풀 턴키 방식으로 총 수주 규모가 14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은 2004년 33kV 케이블을 납품한 이후로 호주 132kV·275kV 및 뉴질랜드 220kV 등 다양한 전력망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오세아니아 내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나형균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호주 최대 도시인 시드니의 미래를 위한 랜드마크적인 프로젝트를 대한전선의 기술력으로 완수하게 되어 큰 의미”라며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운 환경에서도 철저한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대규모 사업을 기일 내에 안정적으로 수행해 낸 만큼 앞으로 호주에서 진행될 전력망 프로젝트의 새로운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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