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NH투자증권은 22일 KB금융(105560)지주에 대해 올해 두 번째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가운데, 규제 관련 우려 완화로 긍정적인 주가 방향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2,000원각각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전일 보유 자사주 중 1,500억원 규모 소각 결정 발표했다”며 “소각하는 자사주 규모는 1,500억원(전체 발행주식의 0.8%, 보유 자사주의 15.2%)이며, 소각 예정일은 8월 1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자사주 소각은 연초에 이어 두 번째이며, 연초 소각과 동일한 규모로 이번 자사주 소각은 규모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최근 금융당국의 대은행 정책 기조가 매우 보수적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번 자사주 소각은 금융당국의 스텐스가 기존보다 완화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자사주 소각은 KB금융의 자산 건전성과 충당금 규모가 향후 위기 상황에서도 충분히 감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며 “올해 연초 KB금융의 자사주 소각 이후 경쟁사(신한, 하나)가 같은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KB금융 자사주 소각이 업계의 주주환원 확대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규제 관련 우려 완화와 주주환원 확대로 주가 또한 긍정적인 방향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KB금융의 2022년 2분기 지배순이익은 1조 3,035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며, 내용도 대부분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라며 “NIM은 그룹 1.96%, 은행 1.73%으로 개선되었으며, 원화대출은 전분기보다 0.4%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 1,210억원 적립으로 신용 비용(Credit cost)는 상승했고, 비은행은 손해보험 양호, 카드가 양호한 반면 증권은 부진했다”고 덧붙였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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