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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빚투'…신용거래융자 다시 18조로

코스피가 2,400선 아래로 다시 떨어진 2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의 모니터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02포인트(0.66%) 내린 2,393.14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400선을 오르는 등 증시의 반등 흐름이 보이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도 다시 늘어나는 모습이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8조 14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8일 17조 원대로 쪼그라들었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6거래일 만인 이달 19일 18조 50억 원으로 다시 18조 원대로 진입했다. 그리고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빚투’를 비롯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이 신용거래를 통해 주식에 투자하고서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을 의미한다. 주가 하락이 예상되면 디레버리징(차입 상환 등)으로 잔고가 줄어든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국내 증시가 계속 추락하던 상황에서도 지난해 2월 이후 줄곧 20조 원대 이상을 유지했으나 최근 17조 원까지 내려앉았다. 특히 지난 6일 코스피가 2292.01에 거래를 마치며 1년 8개월 만에 2300선까지 무너지자 다음날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7조 4946억 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증시 회복세에 따라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도 줄어드는 추세다. 전날 반대매매 규모는 112억3000만 원으로, 올해 최고치였던 지난달 15일의 315억6000만 원 대비 약 64.4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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