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현재 가치보다 저평가받고 있는 가치주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고평가된 기업의 주가가 정상화되고 그동안 소외됐던 저평가 기업의 주가가 제자리를 찾기 때문이다. 베어링 가치형 펀드의 수익률은 최근 1년 동안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영향으로 21.33% 밀렸다. 하지만 최근 2년과 2006년 설정 이후 수익률은 각각 23.81%, 162.58%로 안정적이다. 순자산은 101억 원 수준이다.
베어링 가치형 펀드는 △내재 가치 대비 저평가 △자기자본이익률(ROE)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과 기업 △높은 배당 수익률과 배당 성향 상향이 기대되는 회사 △경쟁 기업의 진입이 어려우며 문화·콘텐츠 등 탁월한 무형 자산을 갖고 있는 상대적 가치가 부각되는 기업 △턴어라운드 기업 및 산업 등 5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투자한다.
금융 투자 업계에서는 약세장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매력적인 가격에 내재 가치가 뛰어난 기업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펀드는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 속에서도 자동차, 정보기술(IT) 하드웨어, 반도체 장비 및 소재, 화학, 조선, 건설 등 업종에서 향후 좋은 성과가 기대되는 저평가된 기업들을 찾아 나갈 계획이다. 22일 기준 펀드의 편입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16.69%), SK하이닉스(4.62%), 기아(000270)(2.64%), 포스코홀딩스(2.53%), KB금융(105560)(2.45%), 네이버(2.43%), 현대차2우B(005387)(2.07%), SK이노베이션(096770)(1.82%) 등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통합(integration)’ 기법을 도입해 비재무적인 부분을 계량화해 기업가치 평가에 반영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비재무적 요소에서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줄이고 포트폴리오의 장기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종에 따라 환경(E)·사회(S)·지배구조(G) 등 각 요소들을 차별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현재 시점의 ESG 성과에 초점을 맞춘다.
높은 배당 수익률도 눈길을 끈다. 베어링 가치주의 1분기 배당수익률은 2.8%로 코스피(2.3%) 대비 높았다. 신광선 베어링자산운용 선임가치본부장은 “금리 인상 및 다양한 시장 변수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의 조정 국면이 길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이익 전망치가 상향세에 있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우량 가치주 투자는 효과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베어링 가치형 펀드는 철저한 기업 분석 및 시장과 차별화된 시각으로 저평가 우량 가치주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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