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지배기업소유주지분 순이익이 1조7274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8251억원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화폐성 환차손 발생, 1분기 중 실시한 특별퇴직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은 각각 4조1906억원과 9404억원으로 총 5조1310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6% 늘었다.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이 증대하고 외환 및 신용카드 수수료가 증가한 때문이다. 하나금융은 상반기 순이익이 소폭 감소한 이유로 대손충당금을 상반기에만 1846억원 쌓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37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했고, 하나증권은 1391억원, 하나캐피탈 1631억원, 하나카드 1187억원, 하나자산신탁 501억원, 하나저축은행 145억원, 하나생명은 10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이사회를 통해 올해 주당 8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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