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바이오 관계사인 오리엔트제니아는 글로벌 비임상 전문기업인 미국 찰스 리버로부터 인간화 쥐(humanized mice)를 이용한 환자 유래 이종 이식(PDX·Patient Derived Xenograft)기술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리엔트제니아는 이를 통해 신약 개발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PDX 모델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오리엔트제니아 관계자는 “기존에는 항암 후보물질 선정에만 2~3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했지만 오리엔트제니아의 차세대 신개념 PDX 모델 서비스를 이용하면 개발기간은 1년에서 1년6개월로 단축시킬 수 있고 연구비 또한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엔트제니아에 따르면 항암 신약의 경우 대략 12~14년의 개발 기간과 약 1조 5000억~2조 원의 개발 비용이 소요된다. 비임상 시험 단계에서 임상시험 단계로 진입할 확률은 약 2%에 불과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는 독성 문제보다는 항암 평가를 위한 최적의 동물 모델을 구축하지 못해 임상 진입이 가능한 후보물질을 선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며 “오리엔트제니아의 PDX 서비스는 임상 단계 진입 성공률이 기존 대비 최소 2배 이상으로 기대되며 항암제뿐만 아니라 면역, 감염 및 대사성질환 등 범용성이 높은 서비스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엔트제니아는 오리엔트그룹의 바이오의약품 전문 비임상 시험기관이다.
오리엔트제니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찰스 리버가 축적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