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9시 14분 기준 현대차는 전일 대비 2.88% 오른 19만6500원에, 기아는 2.47% 상승한 8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조97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이후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35조 9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늘었다.
기아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조23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2% 늘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처음 2조원을 돌파한 것에 이어 직전 기록인 지난 1분기(1조 6065억 원) 실적을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조 8760억원으로 전년대비 19.3% 늘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 피크아웃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시장 내 대기 수요가 많아 가격 환경이 급격하게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2분기 실적 호조를 이끌었던 환율의 긍정적인 효과가 유지되고, 생산 및 판매가 회복되면서 하반기 실적도 양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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