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는 성일하이텍과 에이프릴바이오, 아이씨에이치가 상장한다. 새빗켐과 에이치와이티씨, 유안타제9호스팩의 공모주 청약도 예정됐다.
2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이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성일하이텍은 2차전지 재활용 전문 업체다. 배터리를 방전·해체·파쇄하는 전처리 공정은 물론 코발트·니켈·망간·리튬·구리 등 주요 소재 생산까지 2차전지 재활용 관련 일괄 공정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18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이 1207.07 대 1으로 나타냈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총 20조 1431억 원이 모여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373220) 이후 올해 가장 많은 공모 자금을 유치했다. 상장 주관사를 공동으로 맡은 KB증권과 대신증권(003540)에서 경쟁률은 각각 1213.7대 1, 1255.9 대 1로 집계됐다. 성일하이텍은 앞서 지난 11~12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도 2269.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국내 IPO 사상 최고 경쟁률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기관들의 입찰 경쟁에 공모가도 희망범위(4만 700~4만 7500원) 상단보다 5.3% 높은 5만 원으로 결정했다.
에이프릴바이오도 같은 날 상장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약효가 보다 오래 가도록 하는 기술인 ‘싸파(SAFA)’, 그리고 각 항원에 맞는 항체를 발굴하는 ‘항체 라이브러리’ 기술을 활용해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다. 지난해 덴마크계 제약사인 룬드벡과 약 5400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19일부터 이틀 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최종 경쟁률은 4.76 대 1로 집계됐다.
아이씨에이치는 2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아이씨에이치는 점착테이프, 전자파 차폐 개스킷 등 IT 기기에 들어가는 소재·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110% 증가한 95억 원을 기록할 정도로 실적 성장세도 꾸준하다는 평가다를 받는다. 19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이 2.5 대 1로 집계됐다
신한제10호스팩도 29일 코스닥에 첫 선을 보인다. 스팩은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다.
유안타제9호스팩은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간 공모주 청약에 돌입한다.
새빗켐은 26일부터 27일까지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새빗켐은 2차전지를 재활용해 전구체 복합액과 양극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자체 개발한 액상 전구체 복합액이 주요 제품이다. 전구체 복합액은 니켈과 망간 등을 활용해 제조하는데 2차 전지의 주요 소재인 양극재에 쓰인다. 지난해 매출액은 2020년 대비 59.2% 늘어난 334억 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2.1% 증가한 55억 원으로 집계냈다. 새빗켐은 총 107만 주를 공모해 267억~321억 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2만 5000~3만 원이며 이를 반영한 예상 시가총액은 1189억~1472억 원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에이치와이티씨(HYTC)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 공모주 청약에 돌입한다. 2차전지 극판·조립 공정에 투입되는 소모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전지에 들어가는 전극을 잘라 주는 ‘나이프 유닛’, 배터리 크기에 맞춰 극판을 절단하는 ‘커터’, 초음파 진동을 이용해 배터리 탭을 용접하는 ‘초음파 혼’ 등 각종 공구를 국내외 유수 2차전지 제조업체에 납품한다. HYTC는 21~22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이달 28~29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 3000~1만 50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310억~151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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