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25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미 반도체 지원법 수혜를 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미 반도체 지원 법안이 통과될 경우 삼성전자는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에 의한 생산기지 현지화로 고객기반 확대에 따른 중장기 수혜가 예상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 반도체 지원 법안은 미국의 부족한 반도체 제조 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생산 설비투자에 520억 달러 (약 68조원) 보조금과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것”으로 “미 반도체 지원법의 의회 처리는 이르면 7월 말로 예상돼, 법안 통과 후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텍사스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 (약 22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신규 공장 착공을 시작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7월 21일 외신보도 (WSJ)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향후 20년간 250조원을 투자해 텍사스에 총 11개의 반도체 생산공장을 설립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삼성전자가 텍사스주에 제출한 세제 혜택 신청서에 텍사스 내 확보된 총 부지에 공장을 모두 설립할 경우를 가정해 산술적으로 계산한 수치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규모 투자가 장기적으로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가 한국의 평택 반도체 공장 외에 미국을 제2의 반도체 생산거점으로 고려하는 것을 의미해 향후 미국의 보조금 규모와 확대 여부에 달려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 하반기 분기 평균 10% 수준의 DRAM, NAND 가격 하락 전망에 따른 실적둔화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는 연말로 갈수록 저점이 점차 높아질 전망”이라며 매수의견, 목표주가 7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choimj@se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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