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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NC 윤송이, 로보어드바이저 '디셈버' 지분 매각 추진

NH투자증권 주관사 선정해 수익 실현 계획

매각가 600억대 거론…500억 대박 '초읽기'

남편 김택진 대표 지분 매각 안해 배경 관심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사진=엔씨소프트)




윤송이 NC소프트 사장(CSO·최고전략책임자)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로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큰 '디셈버 앤 컴퍼니 자산운용'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디셈버앤컴퍼니는 윤 사장이 NC 계열사 중 유일하게 지분을 보유한 곳으로 배우자인 김택진 NC소프트 대표가 최대주주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윤 사장은 NH투자증권(005940)을 주관사로 선정해 본인 소유의 디셈버앤컴퍼니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측은 국내·외 사모펀드(PEF)와 핀테크 및 금융사들을 잠재 인수 후보로 보고 지분 매입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윤 사장이 디셈버앤컴퍼니 보유 지분을 매물로 내놨지만 인수가 등을 놓고 이견이 적지 않아 매각이 순조롭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디셈버앤컴퍼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자산 배분 및 운용을 돕는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다. 주요 서비스로 AI를 이용한 개인 금융 플랫폼인 '핀트'와 1:1 맞춤형 금융 플랫폼 '프레퍼스' 등이 있다. 2013년 설립 이후 김택진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 회사였지만 2020년 9월 NC소프트와 KB증권, 비씨카드 등이 투자에 나서 주주 구성이 다변화했다.



윤 사장도 2020년 95억 원의 디셈버앤컴퍼니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식으로 전환하며 25.5%의 지분을 확보했는데 매각 대상도 해당 주식이다. 윤 사장은 지분 36.1%를 보유한 남편 김 대표에 이은 2대주주다. 다만 윤 사장과 김 대표 모두 주식만 보유할 뿐 디셈버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윤 사장 측은 디셈버앤컴퍼니 보유 주식의 주당 가격을 3만원대 중반으로 잡고 660억 원 가량에 팔리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디셈버앤컴퍼니 기업가치를 약 2600억 원으로 평가한 것이어서 지난해 2월 인정된 몸값인 2050억 원보다 27% 할증된 것이다. 윤 사장이 원하는 가격에 지분을 팔게되면 2년 만에 500억 원 넘는 차익을 거두게 된다.

업계에선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분야를 선도하는 디셈버앤컴퍼니의 지분을 윤 사장이 단독으로 매각하는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디셈버의 서비스인 핀트 등에 투자자의 관심이 높이지고 있고, 김 대표나 NC는 디셈버 지분 매각에 선을 긋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윤 사장의 지분 매각 추진에 대해 디셈버측 관계자는 "개인 주주의 지분 매각 이유는 알지 못한다"며 "다만 회사 발전을 위해 다양한 외부 주주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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