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노동조합이 다음달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올해 임금 상승폭을 두고 사측과 의견이 좁혀지지 않은데 따른 조치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공장이 멈추면서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 광주공장과 이천공장 노조는 최근 조합원 투표를 실시하고 다음달 1일부터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청주공장은 추후 논의를 거쳐 파업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오비맥주 노조는 올해 입금 및 단체교섭에서 사측이 제시한 인상폭을 거부하고 파업을 결정했다. 사측은 7.3%의 임금 인상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파업 예고 시한 전까지 노조와 완만한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 노조는 매년 사측과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약 2주간의 팝업을 진행한 끝에 사측과 합의를 이뤘다. 이 때문에 일부 편의점에서 맥주 공급이 차질을 빚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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