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6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NAVER(035420)(네이버)로 조사됐다. 금양(001570), 현대로템(064350), 네이처셀(007390), 포스코케미칼(00367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네이버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의 낙폭이 과하다는 인식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네이버 주가는 24만 2000원선으로 연초 대비 35% 하락한 상태다. 네이버는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지만, 하반기부터는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가장 우려가 큰 커머스 부문의 경우, 하반기 브랜드스토어 거래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상업 솔루션, 광고 등의 매출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비용 효율화에 대한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하반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 25배의 밸류에이션 수준을 고려하면 현재 시점에서 네이버에 대한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수 2위는 금양이다. 금양은 최근 2차전지 사업을 본격화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국내 3번째로 ‘2170 원동형 2차전지’ 개발에 성공했으며, 2차전지 소재 라인을 꾸준히 확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200만 셀을 우선 공급하고, 2024년까지 1억 셀 규모의 설비 규모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상한가(29.89%)로 장마감한 금양은 이날 역시 20%대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위는 현대로템이다. 현대로템은 전날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현대로템의 2분기 영업이익은 3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역시 같은 기간 10.6% 늘어난 7858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무기를 대량 수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 역시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유럽 국가가 K2전차를 포함해 국내 무기를 최대 10조 원 이상 규모로 구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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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네이처셀, 포스코케미칼, 비덴트(121800), 휴마시스, 코스모화학(005420) 등에도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매도 1위는 금양이 차지했으며, 현대로템, 비덴트, 한국비엔씨(256840) 역시 매도세가 컸다.
전 거래일인 25일 매수 1위 종목은 네이처셀이었다. 그 뒤를 현대로템, 박셀바이오(323990), 신풍제약(019170), 비덴트 등이 이었다. 같은 날 최다 매도 종목은 네이처셀이었다. 현대로템, 삼성전자(005930), 박셀바이오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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