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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1달 만에 2410선 되찾아…외인·기관 동반 순매수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7포인트(0.39%) 오른 2,412.96에, 코스닥 지수는 0.24포인트(0.03%) 오른 789.93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강세 마감하며 약 1달 만에 2410선을 되찾았다.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오전장에서 코스피를 순매도하던 외국인·기관투자가들이 오후장에서 동반 순매수 전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7포인트(0.39%) 오른 2412.9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6.42포인트(0.27%) 내린 2397.27에 출발했지만, 장 중 상승 전환에 성공하면서 241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가 2410선에서 장마감한 것은 6월 28일(2422.09)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순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지수 상승에 뒷심을 보탰다. 외국인은 13억 원, 기관은 459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한편 오전장에서 순매수세를 보이던 개인은 474억 원을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강세 종목이 우세했다. 시총 ‘톱3’인 삼성전자(005930)(0.96%), LG에너지솔루션(373220)(0.77%), SK하이닉스(000660)(0.50%)가 모두 상승 마감했으며, LG화학(051910)(1.98%), 삼성SDI(006400)(0.90%) 등 2차전지주도 선방에 성공했다. 한편 성장주인 NAVER(035420)(-1.21%)와 카카오(035720)(-0.82%)는 약세를 면치못했다.



장 초반 7월 FOMC와 미국 주요 빅테크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지는 듯 했지만, 반도체주가 강세를 띄면서 지수가 상승 탄력을 얻기 시작했다. 미국 상원의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 통과 기대감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바이든 대통령의 면담 예정 소식이 반도체 업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한편 NAVER, 카카오, 하이브 등 최근 저가매수세에 상승했던 서비스 업종은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24포인트(0.03%) 상승한 789.93에 장마감했다. 코스닥은 오후장까지 약세를 지속하는 듯 했지만 장 후반부 겨우 상승 전환을 이뤘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689억 원 규모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한편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4억 원, 103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로 마무리했다. 엘앤에프(066970)(2.03%), 카카오게임즈(293490)(2.23%), 알테오젠(196170)(2.43%)가 2%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편 펄어비스(263750)(-1.89%), 스튜디오드래곤(253450)(-1.18%) 등은 약세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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