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7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로템(064350)으로 나타났다. 비덴트(121800), 네이처셀(007390), 일동제약(249420), 휴마시스(20547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로템으로 집계됐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무기 수출 기대감과 함께 2분기 호실적이 발표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앞서 현대로템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9.4% 성장한 314억 원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같은 기간 10.6% 늘어난 7858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로템은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레일솔루션 부문은 기존 수주 프로젝트들의 증액 효과 등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 호주·이집트 등에 대한 신규 프로젝트 수주로 내년부터는 K2 4차 양산 사업 시작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K2전차의 유럽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전차 강국인 독일이 자국 군 현대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주변 유럽 국가들의 전차 수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는 부분도 중장기적으로 현대로템에 호재가 될 것으로 풀이된다.
매수 2위는 비덴트다. 비덴트는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FTX에 4조 원대 매각을 협의 중이라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덴트는 국내 코인거래소인 빗썸의 최대주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FTX가 빗썸을 사들이기 위해 진전된 협상을 진행 중이고, 양 사는 몇 달 동안 인수 문제를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전일 비덴트 측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정해진 바가 없어, 구체적 내용을 언급할 수 없다”며 “당사는 공동매각 또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인수 또는 공동경영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지만 주가는 급등해 상한가(1만 19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매수 3위인 네이처셀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현재 개발 중에 있는 코로나19 줄기세포치료제가 주목받으며 매수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처셀은 10월 임상 1차 완료를 목적으로 줄기세포치료제 ‘아스트로스템-V’를 개발 중에 있다. 아스트로스템-V는 코로나19에 의한 폐렴 및 폐손상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제다. 앞서 2020년 네이처셀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아스트로스템-V의 코로나바이러스성 폐렴에 대한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바 있다. 이때 27일 코로나19 확진자수가 99일만에 10만 명을 넘어서며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 28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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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4위는 일동제약이 차지했다. 일동제약은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S-217622'(일본 제품명 조코바)’에 대한 사용승인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동제약은 일본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승인이 보류되면서 하한가를 기록했으나, 한국에서 먼저 치료제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밖에 휴마시스, 네이버, 한국비엔씨(256840), LG화학(051910)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매도 1위도 현대로템이 차지했으며, 네이처셀, LG화학, 일동제약, 한국비엔씨 등에도 매도세가 나타났다.
전 거래일인 26일 매수 1위 종목은 비덴트였다. 그 뒤를 일동제약, 현대로템, 네이버 등이 이었다. 같은 날 최다 매도 종목도 비덴트였다. 일동제약, 현대로템, 신풍제약(019170)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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