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임팩트가 친환경 암모니아 기술을 개발해 2026년까지 대용량 수소 생산 설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27일 발표했다. 무탄소 원료인 암모니아를 바탕으로 청정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계획이다.
암모니아는 수소의 대용량 저장을 가능하게 하며 상온 상압 조건에서 비교적 쉽게 액화돼 차세대 수소 운반체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개정된 수소법에서 청정수소로 규정하는 저탄소 수소화합물질이기도 하다. 기존 액화 암모니아 운송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한화임팩트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원익머트리얼즈와 암모니아 기반 대규모 수소 생산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및 상업화 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김희철 한화임팩트 대표와 한정욱 원익머트리얼즈 대표가 참석했다.
본 공동 연구를 통해 한화임팩트는 암모니아 분해 기반 공정 개발과 설비 구축으로 청정수소 생산 상업화를, 원익머티리얼즈는 상용급 암모니아 분해 촉매 개발과 공급을 맡는다. 양사는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의 대량생산 방안을 모색해 대규모 수소 수요처를 대상으로 하는 친환경 수소 공급 사업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한화임팩트는 LNG가스터빈을 수소가스터빈으로 전환하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국내 최초의 수소혼소 발전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여러 곳에서는 한화임팩트의 수소혼소 기술이 적용된 발전소가 상업 가동되고 있다.
김희철 한화임팩트 대표이사는 “한화임팩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가스터빈 기술과 암모니아 개질 수소 대량생산을 통해 탄소중립사회로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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