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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GS건설 등 대형 건설사 실적 호조

삼성엔지, 22분기 연속 흑자





삼성엔지니어링(028050)·GS건설(006360) 등 주요 건설사들이 올해 2분기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2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조 4933억 원, 영업이익은 15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7%, 2.1% 늘었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도 철저한 프로젝트 관리와 자동화·모듈화 등 수행 혁신 성과를 통해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면서 “FEED to EPC 전략으로 수주한 멕시코, 말레이시아 대형 화공 현장과 중동 지역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돼 견고한 실적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57% 증가한 3조 478억 원, 영업이익은 31.59% 늘어난 164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건축·주택 부문이 4조 13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5% 증가했다. 신사업 부문은 3580억 원에서 4510억 원으로 26.0% 성장했다.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61.9% 늘어나 연간 수주 목표(14조 6420억 원)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장비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267270)는 중국 시장 위축과 원자재 및 물류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8751억 원, 영업이익은 367억 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4%, 43%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6월 말 기상 악화로 인한 선적 이월과 판매보증정책 조정에 따른 충당금 추가 설정 등의 일시적 요인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 위축에 이어 일시적 비용이 더해지며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하반기부터는 중국 시장의 건설기계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회복과 선진 시장,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이 개선되면 하반기 실적이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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