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윤혜림기자]유진투자증권은 28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역대 최대 매출과 함께 역대 최대 재고를 기록해 가격 하락 과정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하향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13조8,000억원, 영업이익 4조2,000억원을 기록해 매출액은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매출이 부진했던 이유는 비트 출하가 예상이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은 의미가 있지만, 출하를 예상대비 줄이며 재고 부담이 높다졌다”며 “6월 말 재고자산은 1년 전 대비 무려 91%가 증가한 1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 수준을 감안하면 3분기 실적은 비교적 양호한 매출 13조6,000억원, 영업이익 3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3분기에도 출하를 조절한다면 재고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재고를 줄이기 위해선 결국 가격 하락과 실적 악화의 단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직전 대비 15% 하향한 13조1,000억원으로 조정한다”고 판단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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