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000150)로보틱스가 건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협동로봇 솔루션을 개발한다.
두산로보틱스는 28일 경기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건설분야 협동로봇 솔루션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건설 현장 시공을 위한 협동로봇 솔루션 개발 △건설 분야에 특화된 SI 역량 확보 △로봇 기술 컨설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해 11월 삼성물산과 액세스 플로어 시공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 두산로보틱스는 현재 철골 구조의 접합 부분을 볼트로 연결하는 철골 볼팅 시공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액세스 플로어는 배관, 배선 등의 관리와 보수를 쉽게 만들기 위한 이중 바닥 시스템으로 바닥에 지지대를 세워 일정 공간을 비워두고 그 위를 패널로 덮는 방식의 작업이다. 주로 데이터센터 전산실이나 클린룸 등에 적용된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바닥에서 최대 6m 이상 높이까지 올라가야 했지만 양사가 개발한 시공 솔루션을 활용하면 협동로봇이 무게 10㎏의 패널을 직접 설치해 작업자의 추락 등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양사는 향후 고위험 단순 반복 작업을 담당할 수 있는 협동로봇 솔루션을 개발해 건설 현장의 안전성과 시공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건설 현장의 고위험 단순 작업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협동로봇이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제조, 서비스에 이어 건설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국내외 협동로봇 시장 활성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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