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241560)이 제품 가격 인상과 환율 효과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두산밥캣은 2분기 매출이 2조 2184억 원, 영업이익이 309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73%, 영업익은 121%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14%로 나타났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3조 8592억 원, 영업이익 503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54%, 62% 증가했다.
두산산업차량 인수 효과와 제품 가격 인상, 부품 수급 이슈 완화,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 등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도 힘을 더했다.
두산산업차량을 제외한 밥캣 자체 실적만 놓고 봐도 영업이익률이 15%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에 해당한다. 지난해 7월 인수한 두산산업차량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4%p 늘어난 6.7%를 기록했다.
두산밥캣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1주 당 600원의 분기(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경제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공급망 제약으로 인해 누적된 대기 수요가 상당하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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