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009540)이 2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적자폭을 줄이며 이르면 3분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2651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4조 1886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0.3% 증가했다. 선박 건조물량이 늘어나며 매출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강재가 인상에 작업중지, 삼호중공업의 계약 취소 보상금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보였다.
한국조선해양은 3분기부터는 조선부문에서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애초 4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했지만 이보다 빠른 3분기면 조선부문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큰 폭의 흑자전환은 아니지만 이익을 내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환율 상승과 관련해 이익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2분기 환율이 상승했지만 환 헤지 비중을 높여놨기 때문에 환 관련 이익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국조선해양은 하반기에도 수익성에 초점을 두고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앞선 관계자는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한 상황이라 서둘러 추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할 필요가 없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하반기에도 적절하게 수주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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