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떨어지고 유류세 내리고…국내 휘발유 가격 4주째 하락

휘발유 판매가 1937.7원 집계

지난 24일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 / 연합뉴스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최근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유류세 인하 폭이 확대되고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 주(24~28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리터(L)당 1937.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보다 75.4원 내린 수준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5월 첫째 주부터 8주 연속으로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유류세 인하 폭 확대(30%→37%)와 국제 석유제품 하락세의 영향으로 4주 연속 내리는 모양새다.



이에 지난 28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916.88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2144.9원)과 비교하면 4주 새 228.02원 내린 것이다.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73.2원 내린 1993.7원이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79.1원 떨어진 1879.9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경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57.0원 내린 2015.5원으로 집계됐다. 28일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1998.46원으로 지난달 30일(2167.66원)과 비교해 169.2원 떨어졌다. 경유 가격이 2000원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약 두 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