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가 삼성SDI(006400)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 92만 원을 제시했다.
올해 2분기 삼성SDI는 매출 4조 7408억 원, 영업익 429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42.2%, 45.3% 증가한 수치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지의 매출액은 기대 이상이었고, 전자재료의 수익성도 뛰어났다”며 “ 중대형전지에서 공급 물량이 증가하고, ‘Gen5’ 비중이 늘면서 높은 매출 성장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형전지의 경우 전기차(EV), 고출력 전동공구향 매출 증가로 두자리수 마진으로 개선되었다. 권 연구원은 “전자재료 역시 매출 감소에도 제품 믹스 개선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3분기에도 삼성SDI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분기 삼성SDI 예상 영업이익은 4660억 원으로 전자재료의 수익성 하락을 감안해도 전지가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또한 삼성SDI의 대형전지의 이익 기여도가 25%수준까지 올라와 IT용 제품의 불확실성을 상쇄할 수 있는 것 역시 긍정적이다. 권 연구원은 "EV 생산량 증가에 따른 직접적인 실적연결이 가능하다"며 “2차전지 관련주 중 밸류에이션 지표도 가장 매력적이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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