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1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단기 실적 가시성은 낮으나, 중장기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단기적 관점에서 면세 사업부문의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시내 면세점의 점진적 수익성 회복 및 관광객 매출 정상화 기대감은 유효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호텔신라의 면세 부문 실적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봉쇄 조치 여파로 인해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연말로 갈수록 중국 현지의 소비가 회복됨에 따라 보따리상 수요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라고 분석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2023년 이후 글로벌 여행 또한 보다 활발해지면서, 관광객 매출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도 유효하지만, 동시에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상존한다”며 “주가의 추세적 반등을 위해서는 시내면세점의 수익성 회복, 특히 보따리상向 판가 정상화가 필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텔신라의 2Q22 연결 매출액은 1조 1,659억원(+22% YoY), 영업이익은 432억원 (-7% YoY)을 나타냈다”며 “시내 면세점 매출액은 8,841억원 (+14% YoY)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5억원 (-71% YoY)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2022년 2분기 면세 부문 실적은 부진하나, 호텔 부문 이익이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호텔/레저 부문은 투숙률 회복에 힘입어 매출이 46% 고성장하고, 영업이익 284억원 (이익 291억원 YoY 증가)을 기록하면서 흑자로 전환됐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choimj@se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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