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좋아질 일만 남았다”면서도 더딘 면세 매출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올해 2분기 호텔신라는 매출 1조 1659억 원, 영업익 43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 증가, 영업익은 7% 감소한 수치였다. 이때 면세점 매출액이 1조 10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 증가했으나, 영업익이 1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9% 하락했다. 이는 NH투자증권이 제시한 추정치(165억 원)을 한참 밑돈 것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도시 봉쇄 및 고환율 영향으로 수익성 지표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 호텔신라는 점차 실적 개선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도시 봉쇄조치가 완화되었으며 2분기 발생하지 못했던 구매 수요가 3분기에 이연 매출로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 연구원은 “여행자 휴대품 면세 한도가 기존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 조정된 것 또한 면세 산업에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호텔&레저 부문의 투숙률과 객단가 모두 상승하는 것 또한 긍정적이다. 주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효과로 (최근) 각종 행사 및 웨딩이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2분기 호텔&레저 부문 영업이익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웃돈 것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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