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원 전 서울중앙지검(사법연수원 33기) 공정거래조사부장이 법무법인 바른에 합류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 변호사는 이날부터 바른 변호사로 출근해 형사그룹 소속 파트너 변호사로 근무를 시작했다. 고 변호사는 2004년 서울서부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검 검찰연구관, 부산지검 공판부장, 춘천지검 속초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평검사 시절부터 공정거래 사건을 주로 다뤄왔다. 검찰 내 대표적인 공정거래 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을 맡아 ‘계열사 급식 몰아주기’ 의혹을 받는 삼성웰스토리 사건의 수사를 지휘했다. 하림·올품 등 닭고기 제조·판매 업체들의 ‘닭고기 가격 담합’ 사건, ‘지주사 규정 위반’ 혐의를 받는 한상철 제일파마홀딩스 대표이사, 허위 특허로 경쟁사의 시장 진출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대웅제약 등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이 공정거래 사건 수사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로펌들의 ‘인재 찾기’도 줄을 잇는 분위기다. 법무부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2022년 업무계획을 통해 공정거래 수사조직도 정비해 공정거래 사범을 엄단하고 내년 안에 공정거래 전담 수사부서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법무법인 화우는 지난달 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 창립 멤버 출신인 김윤후(33기) 전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장검사를 영입했다. 김 변호사는 공정거래위원회 파견 및 서울고검 공정거래팀과 대검찰청 공정거래법 개정 TF의 일원으로도 활약했다. 법무법인 태평양 역시 최근 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출신의 김정환(33기) 전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장검사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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