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한화(000880)에 대해 “지배구조 개편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4만 1000원을 유지했다.
올해 2분기 한화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8% 증가한 15조 1898억 원, 영업이익은 96.1% 늘어난 9146 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5399억 원)를 69.4%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한화건설과 한화솔루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64.0%, 25.6% 증가했다”며 "한화건설의 경우 인천공항 2터미널, 인천여성병원 등 기 수주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화가 방산 부문 개편에 나선 것 역시 호재다. 앞서 한화는 방산 부문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7861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어 정밀기계 부문은 5250억 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최 연구원은 “매각된 방산부문은 사업 일원화를 통한 사업적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한화는 여전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을 보유하게 돼 방산 부문 시너지에 대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 연구원은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도 합병이 예정되어 있다”며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2611억 원의 현금이 유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한화건설 합병으로 별도 실적이 개선돼 배당의 점진적인 확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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