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심텍(222800)으로 나타났다. 성일하이텍(365340), 압타바이오(293780), 조일알미늄(018470), HD현대(26725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심텍으로 집계됐다.
심텍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투자가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심텍은 29일 공시를 통해 이번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7.5% 증가한 1147억 11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4774억 3700만 원, 847억 67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47.0%, 395.0% 증가한 수치다. 권태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모듈PCB와 반도체 기판에서 고르게 성장했다"며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1배로 가격 부담이 없는 것 또한 투자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이에 심텍은 오전 11시 기준 전일 대비 4.44% 오른 4만 2300원에 거래 중이다.
매수 2위는 성일하이텍이다. 성일하이텍은 2차전지 재활용 전문 업체로, 지난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앞서 성일하이텍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2일 동안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 1207.07 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총 20조 1431억 원이 모여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올해 가장 많은 공모 자금을 유치했다. 이때 이번 주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인 새빗켐도 상장을 앞둬 비슷한 업종인 성일하이텍에도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매수 3위는 압타바이오다. 압타바이오는 신약 개발 기대감에 투자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9일 압타바이오는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에서 당뇨병성 신증 신약 후보물질 '아이수지낙시브(APX-115)'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같은 날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현재 압타바이오는 유럽 4개국에서 140명을 대상으로 위약과 아이수지낙시브를 각각 투여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있다. 압타바이오 측은 “연구 결과 아이수지낙시브의 효과가 위약과 비교해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전성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이밖에 조일알미늄, HD현대, 현대로템(064350)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매도 1위는 압타바이오가 차지했으며 네이처셀(007390), 심텍, 조일알미늄 등도 매도세를 이어갔다.
전 거래일인 29일 매수 1위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였다. 그 뒤를 현대로템, 박셀바이오(323990), 비덴트 등이 이었다. 같은 날 최다 매도 종목은 네이버였다.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박셀바이오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