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제로(0) 칼로리 탄산음료와 와인 성장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6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고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 늘어난 7622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15억 원으로 32% 증가했다.
음료 부문 매출은 5188억 원으로 1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449억 원으로 7% 늘었다. 특히 탄산 카테고리와 에너지음료 매출이 각각 23%, 54%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펩시제로 슈거' 등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가 인기를 끈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주류 부문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힘입어 9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885억 원이다. 위스키와 와인 매출이 각각 69%, 31%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채널별로는 유흥 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이상 성장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제로 탄산음료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밀키스 제로 등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주류 부문에서는 희석식 소주에 이어 비알코올 맥주와 기능성 맥주 등을 추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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