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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기부, 발암물질 검출된 스타벅스와 상생협력 ‘손절’

중기부, 논란으로 이미지 안 좋아진 스타벅스와 상생행사 전격 취소

“상생모델 이미지로 포장한 스타벅스 차라리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논란이 된 스타벅스 썸머 캐리백. 사진 제공=스타벅스 코리아




중소벤처기업부가 고객 증정품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 검출로 뭇매를 맞고 있는 스타벅스 손절에 나섰다.

소상공인과의 상생 도모를 위해 협력모델로 꼽았던 스타벅스가 고객 증정 행사를 시작하기 전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소홀했다는 일각의 의혹을 사실상 인정하면서 우수 상생협력 자격을 상실했다는 판단에 따른 대응 조치라는 후문이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기부는 3일 오후에 서울 중구 퇴계로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에서 진행하려던 ‘스타벅스 상생음료 전달식’을 전격 축소했다. 3월에 동반성장위원회와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스타벅스 코리아와 상생협약을 체결에 따른 경영 노하우와 음료 제조법 등을 전수하는 후속 행사를 개최하려고 했다. 그러나 발암물질 검출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스타벅스와의 상생협력에 따른 논란을 사전 차단하고 나선 셈이다.

협약에 따라 스타벅스는 카페업 소상공인들과 협력해 우리 농산물을 원·부재료로 하는 상생 음료 제조법을 전수하고 지역의 100여개 카페업 소상공인에게 공유할 계획이었다. 스타벅스는 앞서 ‘문경 오미자 피지오’, ‘이천 햅쌀 라떼’ 등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인기 음료를 선보인 바 있다.





동반위 관계자는 “스타벅스가 준비 과정에서 폼알데히드 검출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제품 행사를 강행했다는 사실이 상생행사 취지를 퇴색할 수 있어서 중기부로서도 취소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중기부 측은 일단 무기한 연기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행사에 참여 예정이었던 한 카페 소상공인 사장은 “계속된 논란으로 이미지가 안 좋아진 스타벅스와 상생협력행사를 열면 함께 비난 받을 것을 중기부가 걱정하는 것 같다”며 “일각에서는 상생모델이라는 긍정적 이미지로 포장한 스타벅스에 대해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중기부와 스타벅스은 인연은 깊다. 2020년 자상한기업협약을 맺었다. 이후 카페 창업화 취업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리스타트(Restart)프로그램 시범 운영을 통해 수도권 소재의 99명의 재기 소상공인을 교육하고 우수 수료생은 스타벅스 바리스타로 채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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