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일 오후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2430대로 주저앉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8.02포인트(0.73%) 내린 2434.23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25포인트(0.05%) 내린 2451.00으로 출발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141억 원, 1200억 원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기관은 4341억 원을 순매도 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지수가 하락한 것은 베어마켓(약세장 속 상승) 랠리가 이어지면서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연준) 당국자의 매파발언과 하반기 경기침체 우려 등 악재가 여전한 상황에서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를 돌파했다. 이는 2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부담이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이날 대만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미중 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삼성전자(005930)(0.65%)와 기아(000270)(0.75%)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83%), SK하이닉스(000660)(-0.62%), LG화학(051910)(-1.14%), NAVER(035420)(-0.77%), 현대차(005380)(-0.51%), 삼성SDI(006400)(-1.54%), 카카오(035720)(-2.57%) 등은 소폭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82포인트(0.84%) 내린 800.79다. 지수는 전날보다 0.08포인트(0.01%) 오른 807.69로 출발해 내리막을 걷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682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213억 원, 기관은 387억 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전날 크게 오른 에코프로비엠(247540)(-1.88%), 엘앤에프(066970)(-0.58%), 천보(278280)(-0.95%) 등 2차전지 소재주들과 함꼐 카카오게임즈(293490)(-0.59%), 펄어비스(263750)(-1.52%) 등도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196170)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주가가 0.32%, 2.14%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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