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앞두고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2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3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201.56포인트(-0.61%) 내린 3만2596.84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18.60포인트(-0.45%) 떨어진 4100.03, 나스닥은 56.64포인트(-0.46%) 하락한 1만2312.34를 기록 중이다.
월가는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중국의 군사행동과 경제보복 등 대응 수위가 관건이다. 긴장 고조에 이날 한때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연 2.52%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과 관련해 “미국이 대만 문제에서 신의를 저버리고 멸시하는 것은 미국의 국가신용을 더욱 파탄나게 할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종목별로는 우버가 2분기 26억 달러 규모의 순손실에도 매출이 80억7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73억9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면서 15% 넘게 폭등하고 있다.
시장은 이날 있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의 발언에도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공식 선상에 선다. 이를 통해 연준의 정책방향을 짚어볼 수 있을 전망이다. 5일 있을 고용보고서도 핵심 데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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