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3일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만날 일정이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의 만남은 대통령의 휴가 일정 등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오늘 오전 브리핑 내용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오전 청사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휴가 일정과 펠로시 의장의 방한 일정이 겹쳐서 일정을 따로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펠로시의 대만 방문 관련해 우리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한 역내 평화 안정이 중요하다는 기조 하에 역내 당사국들과 긴밀한 소통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한미 양국 국회의장 간의 협의를 통해 많은 성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일부 언론에서 여권 및 대통령실 관계자를 인용해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의 ‘깜짝 만남’을 점치는 보도들이 쏟아졌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휴가 중 지방일정이 취소된 상태에서 펠로시 의장의 예방을 조율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펠로시 의장은 4일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비공개 회담, 공동언론발표, 오찬을 한 뒤 오후 3시 반쯤 오산기지로 이동, 오후 5시 주한미군 격려행사를 하고 오후 6시 반 일본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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