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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디스, 매일 18만 직장인이 사용하는 모바일 식권

[조정호 벤디스 대표]

'식권대장' 고객사 2300개 돌파

배달·선물 등 다양한 분야 확장

네이버쇼핑 사용 서비스도 선봬





“벤디스는 2014년 식권대장을 출시하며 국내 최초로 모바일 식권이라는 개념을 제시한 기업입니다. 식권대장 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편리한 복지 시스템을 제공하며 기업과 직장인들의 오피스아워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가 최근 만난 조정호(사진) 벤디스 대표는 “기업들이 임직원 복지 제도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 완성도를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식권대장은 조 대표가 2014년에 출시한 모바일 식권 서비스다. 종이 식권과 수기 장부를 비롯해 아날로그 방식에 머무르던 기존 식대 제도를 스마트폰으로 옮겨 담아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용자는 식권대장에 접속만 하면 주변 여러 식당에서 식대 포인트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



벤디스는 올해 7월 고객사 수 2300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고객사 수 1000개를 넘어선 이후 약 8개월만에 규모가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조 대표는 “현재 약 18만명에 육박하는 직장인들이 식권대장 애플리케이션을 매일 같이 사용하고 있다"며 “주요 기업들이 먼저 식권대장을 찾으면서 기업 총무·인사팀,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본격적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 대표는 식권대장이 임직원 복지와 효율 측면에서 구내식당보다 우위에 선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식대 포인트로 밀키트와 식재료까지 구입할 수 있는 식권대장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등장한 다양한 근무 형태에 가장 적합하다는 이야기다. 그는 “구내식당은 시설 투자 비용이 많이 소요될 뿐 아니라 한번 만들어 놓으면 구조나 운영 방식을 바꾸기도 어렵다”면서 “식권대장을 사용하면 재택이나 유연근무제가 필요할 때도 유동적으로 식대 복지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식권대장 서비스 시연 모습. 사진 제공=벤디스


특유의 서비스에 힘입어 대기업들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복지대장 서비스를 선보이며 네이버파이낸셜과 제휴를 맺었다. 기업이 임직원에게 지급한 복지 포인트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바꿔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했다. 조 대표는 “복지 포인트를 회사에서 지급 받고 폐쇄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구조는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폐쇄몰에서 찾지 못하면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며 “우리가 원하는 대부분의 상품이 올라와 있는 네이버에서 복지 포인트를 사용한다면 임직원들에게 더욱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벤디스는 식권대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업 복지에 관한 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네이버와 협업한 복지대장을 비롯해 오피스 권역에서 배달비와 기다리는 시간 없이 배달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배달대장, 손쉽게 단체 선물을 보낼 수 있는 단체선물대장, 퀵 서비스가 필요할 때 언제든 활용 가능한 퀵대장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조 대표의 목표는 벤디스가 대한민국에서 기업과 직장인을 가장 잘 이해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일이다. 그는 “한 기업이 임직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쓸 수 있는 형태로 나아가는 게 벤디스의 미래 청사진”이라며 “총무·인사팀과 같은 특정 담당자들뿐만 아니라 전체 임직원들과 다방면에서 함께 호흡하는 서비스라는 점이 벤디스의 가장 큰 잠재 원동력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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