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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는 한물갔다? ㄴㄴ 절대 못 잃어 [근면한 월급]








“공모주 청약 해봤어요?” “…” “안 해봤어?(당황)” “LG에너지솔루션 해봤어요” “(다행)…그 이후로는?” “…”

우리만 일하지 말고 우리의 월급도 일하게 하자. 서울경제 유튜브 어썸머니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재테크 프로그램 <근면한 월급> 입니다. 오늘 소개할 재테크 방법은 공모주 청약인데요.



어라? 따상도 못하는 공모주 투자는 이제 한물 간 거 아니냐고요? 에이, 한 두 푼이 아쉬운 상황인데 치킨 값이라도 벌어야죠. 때마침 한동안 뜸했던 대어급 공모주도 대기하고 있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저랑 공모주 청약 해보시죠.

◇공모주 청약? 일단 증권사별 계좌부터 다 만들어 놔=공모주 청약이 뭔지는 알고 해야겠죠? 회사가 주식시장에 데뷔하면서 일반 사람들에게 주식을 처음으로 나눠주는 게 바로 공모주 청약입니다. 보통 시장 예상 가격보다 저렴하게 공모가가 책정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죠.

그럼 청약 방법을 알아볼게요. 우선 첫 시작은 증권사 계좌 개설입니다. 이게 중요한 게 청약 당일에 가입해도 되는 곳도 있지만 미리 계좌를 만들어둬야 청약이 가능한 증권사도 있거든요. 저도 처음에 이걸 몰라서 기회를 놓친 적이 있습니다. 적어도 청약일 하루 전까지는 계좌를 개설해 두세요.



사실 증권사별로 계좌를 다 만들어 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공모주 청약에는 여러 증권사들이 참여하고, 물량도 다 다르기 때문에 그때그때 전략에 따라 들어가려면 일단 선택지가 많아야 하기 때문이죠. 내가 A증권사 계좌가 없어서 별수 없이 B증권사로 들어갔는데, A증권사로 청약 넣은 지인이 몇 주 더 받으면 배 아프잖아요? 네, 제 얘기 맞습니다.

다음 단계는 원하는 공모주 수량에 맞는 증거금을 계좌에 넣는 겁니다. 증거금은 쉽게 말해 청약 보증금입니다. 회사에 따라 구매금액의 50%에서 100%를 증거금으로 미리 낼 것을 요구하죠. LG에너지솔루션으로 예를 들면,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는 30만원, 최소 청약 물량은 10주, 증거금률은 50%였습니다. 즉 LG에너지솔루션 청약을 하려면 최소한 10주를 신청해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10주의 원래 가격인 300만원의 절반인 150만원을 계좌에 넣어둬야 하는거죠.



◇고작 1~2주 받아서 불만이야? 그럼 비례배정 노려봐=그럼 원하는 수량 만큼 증거금을 넣어두면 다 받나? 그건 아니에요. 공모주 배정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균등배정과 비례배정인데요.

균등배정은 증거금을 얼마 냈든 상관없이 청약을 신청한 사람 모두에게 같은 수량을 배정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공모 물량이 100주인 A주식 청약에 200명이 몰렸다면 증거금 액수와 상관없이 추첨을 통해 2명 중 1명에게 1주를 주는 거죠. 개인투자자에게 배정된 공모주 물량 중 절반 이상은 무조건 균등배정 방식으로 배정해야 합니다.

사실 인기 공모주는 균등배정으로는 1~2주밖에 못 받아요. 나는 좀 더 많이 받고 싶은데? 그러면 비례배정을 노리면 됩니다. 비례배정은 많은 수량을 청약한 사람에게 더 많은 주식이 돌아가는 방식입니다. 자신의 청약 주식 수를 비례경쟁률로 나눈 값으로 결정되는데요, 최소한 경쟁률 이상의 물량을 신청해야겠죠? 가령 경쟁률이 100대 1이라면 적어도 100주 이상을 청약해야 1주 받는거죠. 1억 넣어서 3주 받았다. 이런 후기들 보신 적 있죠? 비례배정으로 받은 사례입니다.

그래서 제 주변 지인 중에서는 공모주 청약 때마다 마통을 땡겨서 들어가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 같은 간장종지는 엄두도 못냅니다. 일단 돈이 없고요. 마통으로 큰 돈을 융통할 그릇도 못돼요. 그래서 균등배정 많이 해주시는 공모주 감사해요. 카카오페이 100% 균등 배정 했죠? 감사했고요. LG에너지솔루션 감사했습니다. 치킨 잘 먹었어요.

여기까지 잘 따라오셨나요? 다음번에는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따상을 할 만한 공모주 찾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직장인들의 생활 밀착행 재테크 지침서 <근면한 월급>은 매주 수·금 저녁 7시, 서울경제 유튜브 어썸머니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재테크 꿀팁 들고 올테니까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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