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홈스(VHM)는 빈그룹 계열의 베트남 대표 부동산 개발사다. 주요 매출원으로는 주거용 아파트 개발 및 판매, 상업용 사무실 공간 임대, 서비스 아파트와 고급 빌라 등의 복합 용도 공간 프로젝트 판매 등이 있다. 타 경쟁사를 압도하는 1만 4900㏊의 토지 사용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중 50%가 수도인 하노이와 경제 중심지인 호찌민에 위치한다. 빈홈스의 주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지하철·순환도로 등의 인프라 개발이 지속돼 임대 가치가 추가 상승하고 있다.
빈홈스의 2022년 1분기 실적은 매출 8조 9000억 동(약 4975억 원), 순이익 4조 5000억 동(약 2515억 원)이다. 오션파크(Ocean Park), 스마트시티(Smart City), 그랜드파크(Grand Park) 등의 프로젝트가 9400채 판매되며 1분기 매출에 기여했다. 남은 1만 5000채도 연내에 모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3개 프로젝트의 판매 호조 등을 반영한 2022년 총판매계약의 가치는 87조 8000억 동(약 4조 9080억 원)이다. 아직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꽝닌과 하이퐁 산업단지 개발도 올해 안에 시행될 예정이다.
2022년 빈홈스는 다이 안(Dai An·Ocean Park 3), 원더파크(Wonder Park), 꼬 로아(Co Loa) 등의 신규 프로젝트를 3개 계획했다. 다이 안은 5월 착공했으며 원더파크와 꼬 로아는 하반기 중 사전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통상 베트남에서는 아파트보다 단독 빌라나 타운하우스 등을 선호하는데 해당 프로젝트들은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저층 중심의 프로젝트로 빈홈스의 수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다. 다만 올 4월 발표된 2022년 가이던스는 매출액 75조 동(약 4조 1925억 원), 순이익 30조 동(약 1조 6770억 원)으로 대내외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해 2021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제시됐다.
빈홈스는 베트남무역은행(VCB)에 이어 시가총액 상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호찌민거래소에서 빈홈스는 시가총액 기준 약 270조 동(약 15조 원)으로, 6만 1900동(약 343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빈그룹(VIC)의 자회사 빈패스트(자동차 제조)가 내연차 사업 철수 및 전기차 전환에 대한 우려로 주가 조정을 받으며 빈홈스는 모회사보다 잘나가는 자회사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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