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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리의 NFT 레이더] 미국 아티스트 니나 샤넬 애브니, NFT로 팬과 소통한다





대체불가토큰(NFT, Non-Fungible Token)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NFT 하나가 수십 억 원에 거래되는 세상입니다. 열기가 이어질지 이대로 식을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하기엔 NFT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NFT를 발행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그 NFT를 사고 싶어하는 건 아닙니다. 사람들의 소유욕을 자극하는 NFT는 무엇인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대체 왜 인기가 많은 건지 [도예리의 NFT 레이더]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부하면서 유망한 NFT 프로젝트를 가려내는 식견이 생기길 기대합니다.




미국의 트렌디한 아티스트 니나 샤넬 애브니(Nina Chanel Abney)가 NFT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기를 반영하듯 단숨에 오픈씨 거래량 2위까지 올라갔다. 그녀의 NFT 프로젝트 이름은 ‘니나의 슈퍼 쿨 월드(Nina’s Super Cool World)’다.

4일 19위로 밀려났지만 지난 3일 오전 11시 57분 오픈씨 기준 니나의 슈퍼 쿨 월드 거래량은 전일 대비 234.14% 증가한 667.52ETH였다. 이날 플로어 프라이스는 1.18ETH를 기록했다. 지난 달 13일 총 5,080개 발행된 이 NFT의 홀더 수는 이날 기준 1,498명이다.

니나의 슈퍼 쿨 월드 NFT가 오픈씨에서 거래되고 있다./출처=오픈씨.




1982년 미국에서 태어난 니나 샤넬 애브니는 흑인을 둘러싼 사회, 정치적 문제를 다뤄왔다. 그녀의 작품은 뉴욕현대미술관(MoMa), 휘트니 미술관, 브루클린 박물관 등 전세계 미술관에 전시돼 있다. 최근에는 나이키 조던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슈퍼 쿨 월드 NFT는 팬 및 콜렉터와 상호작용하기 위한 대안으로 추진된 프로필 NFT(PFP NFT)다. 공식 홈페이지에선 “니나 샤넬 애브니 작가가 NFT를 새로운 매체로 완전히 수용했다”고 소개했다. 커뮤니티와 긴밀한 관계를 가능하게 하는 NFT의 잠재성에 관심 있다는 설명이다.

슈퍼 쿨 월드 NFT의 사용성은 명확하다. 홀더에게는 니나 샤넬 애브니 작가의 작품을 수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홀더만 구매할 수 있는 작품, 협업 제품 출시, 에어드롭, 이벤트, 인센티브 전시회, 작품 추첨 등 다양한 기회가 제공된다.

니나 샤넬 애브니 소개./출처=공식 홈페이지.


유명 작가의 NFT 프로젝트인 만큼 NFT를 보유하고 있어도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이다. 오픈씨에는 7쪽에 달하는 ‘NFT 오너십 라이선스(NFT ownership license)’ 안내문이 올라와 있다. 지루한원숭이들의클럽(BAYC)처럼 홀더들이 자유롭게 NFT를 활용할 수 없다. 홀더의 상업적 이익 또는 타사의 상업적 이익을 위해 NFT를 사용하는 게 금지돼 있다. 브랜드, 제품 등을 홍보하려는 목적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 판매 목적으로 보유한 NFT의 이미지를 복제해 상품을 제작하는 것도 금지돼 있다.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해서도 안 된다.

오픈씨에 니나의 슈퍼 쿨 월드 NFT 오너십 라이선스 관련 안내문이 올라와 있다.


즉 니나의 슈퍼 쿨 월드 NFT는 멤버십 카드에 가깝다. 작가가 직접 제작한 멋진 프로필이지만 마음대로 활용하긴 힘들다. 평소 니나 샤넬 애브니 작가의 작품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작가와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NFT에 구미가 당길 만하다. 그렇지 않다면 사용 용도가 제한적이란 점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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