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 ‘다바(DAVA)’가 국내 최초로 소울바운드토큰(SBT)을 출시한다.
이광호 다바 팀 리더는 2일 메타콩즈 라디오에 출연해 SBT 출시를 발표했다. NFT 프로젝트 가운데 처음으로 SBT 기술을 적용한 사례다.
SBT는 전송 및 거래가 불가능한 NFT를 뜻한다. 이더리움(ETH)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지난 5월 논문을 통해 제시한 개념이다. 6월 열린 이더리움 뉴욕 2022 해커톤에서 우승팀과 2등 팀이 SBT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발표해 수상했을 정도로 최근 블록체인 업계가 주목하는 기술이다.
다바 SBT는 오는 5일 언오픈드가 주최하는 행사 참석자를 대상으로 우선 지급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행사장에서 배포하는 기념 NFT들은 거래와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방문객과 NFT의 소유자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다바 팀은 여기에 거래와 전송이 불가능한 소울바운드 기술과 GPS와 같은 다양한 확인 절차를 함께 적용함으로써 현장 방문객만 발급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리더는 “현재까지 출시된 돈 버는 게임(P2E)이 재미보다는 ‘ROI(투자자본수익률)’에 중점을 두고 있어 플레이어가 피로를 느낄 수 있고, 폰지노믹스로 이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라며 “다바 게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ay와 Earn을 분리했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게임 운영 모델을 도입했으며, 이번 소울바운드와 게임 출시를 통해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의 모델을 증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바는 국내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탈(VC) 해시드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스튜디오 자회사 ‘언오픈드(해시드 스튜디오)’가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다른 NFT와 달리 자신의 아바타에 여러 의상을 자유롭게 입히고 꾸밀 수 있는 웨어러블 시스템을 도입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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